동호회에 올린 글을 그대로 퍼옴.
----------------------------------------------------------------------------

(간략소개: 1인분에 1만1천원하는 정말 값싼 고깃집)
골X님께서 두 번에 걸쳐 소개해주신 장안동 대영식당에 갔습니다.
회사 동료분이 본인이 기분도 꿀꿀한데 한 턱 쏘겠다고 잘 아는 고기 싸게 파는 집이 있다고 데리고 간 집이 여기였습니다.
정말 위치가 그렇더군요. (-.-;)
강남부터 피곤해서 택시 뒤에서 계속 자고 있다가 일어나라고 해서 몽롱한 가운데 택시에서 내리니...
헉~
옆에서 저와 같이 사정없이 잠을 잔 女과장님도 계셨는데...그 분도 헉~
참으로 안마, 모텔 등등 유흥가 네온싸인이 번쩍번쩍 거리는 큰 길 한 가운데 내렸습니다.
경남호텔 맞은 편의 골목이더군요.
(폰카로 찍어서 사진質이 그다지 좋진 않습니다.)

사람들이 미어터진다던데...좀 늦은 저녁 때 가서 그런지 많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사람이 많다고 하네요. 서빙하는 아주머니들도 많이 지쳐하는 모습입니다.
(이 얘긴 나중에 덧붙여)

어디서 많이 봤던 스타일의 불판입니다. 대도식당의 무쇠고기판(?)과 똑같네요.

기본찬은 평범합니다. 김치가 양념이 세지만 괜찮더군요. 특히 파김치가 좋습니다. 근데 상추와 나온 고추는 死더군요. 먹고 고생했습니다.



메인(-.-)인고기가 등장했습니다. 1인분에 1만1천원. 정말 저렴합니다.
어느 집처럼 고를 수 있는게 아니라 그냥 사진과 같이 나옵니다.
차돌박이, 등심, 알수 없는 부위들 그리고 느타리버섯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블링이 뛰어나진 않지만 그래도 가격대비 훌륭합니다.
처음에는 무조건 일행 숫자대로 시켜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맘대로 1인분 추가, 2인분 추가가 가능합니다.
저희는 4명이 갔기 때문에 4인분을 시켰습니다. (사진은 4인분)



먼저 차돌박이부터 휘딱 구워서 먹은 뒤, 본격적으로 등심과 알 수 없는 부위들을 넣고 마구마구 먹습니다.
김치도 넣어서 구워줍니다.
고기맛은 사실 가격대비 정말 훌륭하다고 할 정도입니다.
이 집에 들리기 이틀 전에 한우만에 가지 않았다면 더욱 칭찬했을 수도 있으나 한우만 고기를 먹은 죄(?)로 확실히 비교 되더군요.



컨셉을 대도식당으로 잡은 듯합니다. 고기를 다 먹은 뒤에 밥을 볶아줍니다.
고기를 배터지게 먹고 난 뒤에도 볶음밥이 들어갈 자리는 항상 있는 걸 보면...역시 고기로 먹은 식사 뒤에는 뭔가 밥이나 면 종류로 끝을 내줘야 먹은 듯한 것 같습니다. (이것도 식습관이 아닐런지...)
서빙하는 아주머니에 대한 얘기...
한 아주머니는 정말 서빙하면서도 귀찮아해 하시더군요. 일화가 있는데 소주 갔다 달라고 하니 냉장고가 좀 떨어져있다고 바로 본인 옆 소주박스에서 시원하지도 않은 걸 갔다주었다고 합니다. (일행에게 들은 얘기) 그리고 우리의 경우는 분명히 소주 1병을 시켰는데 2병을 갔다주면서 묘한 웃음을 날리고 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일행이 웃으면서 보라고...얼마나 귀찮아 하면 또 소주를 찾을까봐 2병을 갔다주냐고 하는 것입니다. (헐~) 근데 아주머니의 그런 행동(-.-;)이 이 집 분위기가 참 사람을 편하게 해서 그런지 몰라도 그리 밉지는 않아 보입니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또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정말 위치 하나는 끝내주는 곳에 있더군요. 남자끼리는 와도 여자와는 같이 못 갈 장소에 있습니다.
가격은 훌륭하지만 위치 때문에...ㅋ
집에 가기 전에
여자 과장님 曰: 야~ 이 동네 무슨 이렇게 안마와 모텔이 많냐...유대리(접니다^^;) 너 여기 자주 오냐?
조주사 曰: ... 아니 과장님...절 뭘로 보시고...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