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공인 약용식물 전문가…헛개나무·작두콩으로 ‘연매출 10억’

통나무집 지어 소비자 직접체험 공간 마련
관광농원 준비중·당뇨 치료 약재 개발 한창

“시대의 변화를 읽고 남보다 앞서서 도전해야 합니다. 도전은 연구와 분석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지식과 정보가 필수적입니다. 아는 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기범 황금약초농장 대표는 첫 인상에서 프로급 농업인이란 이미지가 물씬 풍긴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산야초의 매력에 빠진 이 대표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40여년 동안 우리나라 산야초는 모두 먹어볼 정도로 약용식물재배분야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전문가로 손꼽힌다.

“공주지역은 농토가 없는 산간지역입니다. 현재 여건을 최대한 이용해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연구하다 우연히 본초강목에서 헛개나무의 효능을 보고 재배를 결심했습니다.” 95년부터 공주시 신풍면 일대 3만평 산에 심은 헛개나무가 지금까지 총 2만여 수가 넘었다.

2000년 지방간 완치가 가능한 기능성 제품인 ‘원간보’를 출시했는데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출이 조금씩 증가한 가운데 2002년에는 산림청 산림과학원에서 헛개나무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자료를 발표하면서 매출이 그야말로 날개를 달았다는 것.

이 대표는 “기능성 약용식물재배를 다양화하기 위해 92년에는 축농증 치료효능이 높은 작두콩 재배에 성공해 95년부터 시판한 ‘작두콩진액’도 연간 10억 매출의 40%를 차지한다”며 기능성 약용식물 가공제품이 향후 더욱 중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에만 헛개나무 제품 3000여 박스와 작두콩 제품 8000여 박스가 판매될 정도로 간 기능회복과 축농증 치료용 기능성 약용식품 수요가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특히 헛개나무는 인체의 간 기능 회복에 우수한 효과가 있는데 헛개나무 꽃에서 채취한 꿀, 수액, 나무, 잎 순으로 치료효과가 커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는 건강식물로 향후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매년 500명이상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직접 헛개나무를 현장에서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관광농원용 통나무집 2채를 짓고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그는 관광농원 준비에도 한창이다.

이 대표는 “정부 융자금으로 농업을 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 진정한 농민은 농업전문지를 탐독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연구하는 프로다운 정신을 갖춰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또 최근 당뇨치료에 특별한 효능이 있는 약용식물연구에 몰두하고 있는데 5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거쳐 내년 초에 시판한다는 계획도 밝힌다.

이 대표는 “50여 가지 토종약초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것을 이용해 사람의 건강을 회복시킬 수 있는 기능성 성분을 찾아 제품화하는 일은 매일 매일이 새로운 도전”이라며 환하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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