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관절 중의 하나이다. 어느 날 계단을 올라가기가 거북하고, 밤에 쑤셔 오며, 가끔 붓기도 한다면 무릎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관절 기능이 떨어지고 통증 때문에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이 곤란해지면, 일상생활 수행이 제한되고 결국 삶의 질도 떨어지게 된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통증을 없애는 데 주로 관심을 갖는다. 따라서 관절염이 발생한 근본 원인을 순차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진통제, 물리치료, 관절주사 등의 통증치료에 더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일면 가시적인 성과를 서두르는 우리의 문화와도 관계가 있고, 좋아질만한 하면 꼭 돌아오는 시댁 제사와도 연관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런 치료에 만족해 온 의료계의 관행에 더 큰 책임이 있을 것이다.  
 
관절염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관절의 조직 상태 뿐만 아니라 환자의 자세, 전신 건강, 영양 상태, 심리적 상태 등도 관여한다. 따라서 관절염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기 위해서는 관절의 생체 특징을 잘 이해하고, 전신적 문제들도 포괄적으로 다루어야 할 것이다.  
 
글루코사민은 관절이 불편한 사람들이라면 한 번 쯤 들어보거나 복용한 경험이 있는 영양제이다. 글루코사민은 어떤 성분이며 관절의 어디에 작용하는 영양소일까? 오늘은 이런 질문을 가지고 우리 몸의 관절로 여행을 떠나보자. 약간의 의학적 지식은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더없는 영양소가 될 수 있다. 여기에서는 무릎관절을 중심으로 이야기 한다.
 
 

 

관절은 뼈와 뼈를 연결하며 근육에서 만들어지는 힘이 전달되어 몸의 움직임을 일으키는 조직이다. 관절 내부는 뼈와 뼈가 맞닿아 움직임이 일어나는 연골과 주변을 감싸는 활액막으로 구성된다. 연골은 반복적으로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하며 동시에 원활한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다. 

 

관절은 점성이 높은 윤활성분의 관절액이 얇은 막으로 덮혀 있어 매끈매끈한 성질을 갖는다. 관절액은 활액막에서 분비되며 윤활 작용 외에 연골에 영양을 공급한다. 관절염이 진행된 환자들은 활액막의 염증으로 관절액이 과도하게 만들어져 관절이 잘 붓는다. 염증 때문에 생긴 관절액은 본래의 윤활, 영양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연골이 더 쉽게 파괴된다. 윗 그림에서 푸른색으로 덮혀있는 부위가 연골에 해당되며 그 주변이 활액막이다. 

 


 

관절연골을 현미경으로 본 모습이다. 연골은 단백질인 콜라겐(10~20%), 단백질과 당류의 혼합체인 프로테오글라이칸(PG, 5~10%), 연골세포(1%), 수분(70~75%)으로 이루어져 있다.

 


 


윗 그림은 관절연골을 더욱 확대해서 본 모습이다. 프로테오글라이칸콜라겐이 보이고 있다. 이들은 연골의 구조적 안정성과 탄력성을 유지한다. 이 두 성분은 연골 곳곳에 산재한 연골세포에서 만들어진다. 검정색으로 표시된 성분이 프로테오글라이칸이며 흰색이 콜라겐이다. 이들이 연골 안에서 짜임새있게 배열되면서 연골을 안정시킨다. 글루코사민은 프로테오글라이칸의 일부 구성 성분이다.


 


 

이제 여행을 거의 마칠 때가 됐다. 그림 B는 전자현미경으로 확대한 프로테오글라이칸의 모습이다. 마치 여러 개의 솔이 하나의 줄기에 붙어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림 A는 솔 모양 하나를 확대한 것이다. 단백질 줄기에 약 150가닥의 솔돌기들이 붙어 있다. 이 솔돌기 구조를 GAG(glycosaminoglycan)라 한다. 글루코사민은 바로 GAG를 구성하는 성분 중의 하나이다.  윗 그림에서 GAG의 어느 부위에 글루코사민이 위치하는지 표시되어 있다.    

 

지금까지 눈으로 본 모습에서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정도까지 확대해가면서 연골을 탐험해 보았다. 관절염은 이와 같은 연골의 정상적인 구조에 변화가 오면서 발생하기 시작한다. 연골 표면이 마모되면서 점차 거칠어진다. 균열이 생기고 염증이 발생한다. 관절의 부드러운 움직임이 더 이상이 일아나지 않으며 인대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한다. 신경이 자극되고 통증이 생겨 정상적인 움직임이 일어나지 못한다. 조직이 더욱 손상되면서 염증이 파급되어 활액막에서 많은 관절액이 만들어진다. 관절이 뻣뻣하게 붓고 움직이기가 더 힘들어진다. 관절 연골이 닳아지고 변형이 발생한다. 관절에 더욱 많은 스트레스가 전달되고 관절의 파괴가 진행된다. 이것이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관절염의 병적 진행이다. 치료의 목표는 이런 과정의 몇 개 또는 전체를 차단하여 조직을 점차 회복시키는데 있다. 다음에는 관절염의 일반적 치료방법들을 살펴본다.

<요점 정리 문제>

 

* 관절염의 효과적 관리를 위해 우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        )

 

1. 제사를 조속히 철폐해야 한다.

2. 치료가 실패한 경우 치료비 환불을 위한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3. 어짜피 한 번의 인생이므로 아무렇게나 산다.

4. 좋은 자세, 균형있는 영양 섭취,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유지한다.  

5. 세상을 한탄하고 자기 연민에 빠져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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