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아주 오랜 시간을 보냈는데 이렇게 떠나보내야 하다니 너무 슬프다.

가슴이 아파오고 눈물이 주룩주룩 난다.

나의 보물 컴퓨터.

너와의 첫 만남은 가히 충격이였지, 컴퓨터가 가장 비쌌을때 그러니까. 내가 초등학교 5학년때,

너는 우리집으로 왔지.

모뎀을 통해서, 함께 정말 말 그래도 인터넷 바다에서 허우적거렸지.

무엇을 해야할지 몰랐고, 방대한 정보에서 헐떡거렸지.

그러다가, 라이코스에서 처음으로 이메일을 만들고 그 다음에 엔티카를 가입하고, 다음에서 아이디를 만들고

모뎀의 압박 때문에 전화가 안된다고 부모님께 많이 혼나기도 했지.

그러다가 넌 너무 느려져 버렸지. 아빠가 널 살때만 해도 평생 쓴다고 했는데...

중학교 3학년때쯤(?) 너는 나의 방으로 들어왔어.

그리고 그때부터 너와나는 더 끈끈하게 이어지게 되었지. 암!

그때 부터 내가 팬픽과 야오이소설, 무협,판타지, 사진및 그림을 모으기 시작했지 너에게

인터넷도 안 되기에 !!

그러다가 너에게 자급자족 소설을 쓰면서 혼자 즐거워하고

너는 점차 늙어가서 더 이상 CD를 읽을 수 없게 되었고, USB는 인식조차 못했지.

하지만 나는 너를 사랑했단다.

너가 수많은 고비를 넘겼잖아. 정말 너가 안 켜질 때마다 내가 얼마나 신에게 기도하면서,

땀을 흘리면서 너를 고쳐보기 위해서 노력했는지 알지? 결국 사랑의 힘으로 너는 다시 부팅이 되었지.

고칠 수 없다는 걸 내가 5번이나 고쳤어.

그러다가 한번은 아예 버리라는 소리까지 나왔지...부팅이 한동안 안 되었지만 난 너를 믿었어. 결국 넌 다시 부팅이 되었어.

그 감동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어.

그런데, 이제 우리집에 컴퓨터가 3대가 되었어. 모니터도 바꾸고, 조립컴퓨터

그러니까. 이제 너를 포기하래.  원래 쓰던 컴퓨터를 다시 내방으로 들어오고, 새 거는 인터넷 연결되는 거실에 두고..

슬퍼. 나는 너를 버려야 된다는 생각에

어제 우리 함께 밤새도록 함께였지? 새로 내방에 들어오는 컴퓨터와...

정말 밤을 샜잖아. 너 한테 있는 그 많은 방대한 소설과 그림을 옮기기 위해서, 디스켓을!!!

어찌나 넣었다 빼었다가 우후훗! 진짜 힘들었어.

겨우 3시간 자고, 이 새 컴퓨터를 틀어서, 너에대한 이야기를 적는거야.

걱정마 사진도 찍어두었어.

잘가라 나의 윈도우98 나의 보물(고물)컴퓨터야!

만약 나의 실수로 안 온 소설들이 있어도 너를 원망하지 않을께 사랑한다.

절대로 너를 잊지 못할꺼야.

정말이야. 내 방에 들어오는 컴퓨터는 윈도우xp라서 게임도 안된단다.

너한테서만 가능했던 안젤리크 등등 아 정말, 너는 그 CD를 못 읽어서 더 이상 못했지만 그래도 우리 여왕 만들었잖아. 안젤리크

밤새도록 너의 뜨거움을 느끼면서 자판을 두드린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정말 헤어져야 하는구나.

잘가! 보고 싶을꺼야.

그리울꺼야. XP가 너보다 성능이 좋아도 내 눈과 손에 익었던 너를 잊지 못할꺼야.

XP를 너와 같이 만들기 위해서, 쓸데 없는 것들 지우고 다시 너에게 있던 소설들을 옮겼잖아.

후후후- 언제 다시 그것들을 정리할지 오늘 밤도 다 새야할지도 몰라.

잘가 나의 윈도우 98!

(오늘밤도 새야겠지...언제 다 정리하지 아놔-_-;; 다크서클이 턱 밑으로 슝슝)

                         [ 이 녀석이 이제 98 다음으로 내 방으로 들어 올 XP녀석!

                       [ 나의 98 녀석! 방대한 자료들 압축한 모습들과
                       [ 방대한 자료들中 한 부분. 이런 페이지를 4페이지 넘게 있었으니까...그것도 줄여서...몇 개버렸는데도
                        [ 떠날 녀석과 새로 들어올 녀석!
                       ] 잘가라, 나의 98



                     [ 잘가라! 밤새도록 수고했어. 그동안 내가 너무 힘들게 했지. 잘 지내!

 
] 자판은 내 자판 써야지 검은색이 원래 내 자판! ㅇㅅㅇ
잘가라! 98
잘왔다! 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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