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머릿속이 어지럽게 피아노 연주소리가 끝없이 들려오고 있다.
뭐랄까... 연주곡은 알 순 없지만... 한도 끝도 없이 손이 망가질 정도로 피아노 연주소리가 내 귓가에 맴돈다.
겉은 무언가를 하고 있지만, 지금 머릿 속엔 내가 피아노 연주를 손이 망가질 만큼... 계속해서 추고 있고.
아찔하게 춤을 추고 있는 한 여자.
"피아노 음은 참 어떻게 보면 좋단 말야. 안 그래?"
고통 스러운지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던 나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다.
"하하하. 그래... "
"뭐야. 그것 가지고 벌써 고통 스러운거야? 지금 1/3도 못 미치는 시간이야. 계속 연주해."
"... 알았어."
그 다음은 둔탁한 음의 피아노 소리를 누르면서, '쿵-'
그리고, 가장 높은 음으로 연주를 계속 시작한다.
엄청난 빠른 속도로 연주를 하는데, 손이 점점 힘들어져 간다.
그녀는 계속해서 그 음에 맞춰서 춤을 추기 시작한다.
"Stunning ... Risk ..."
위태로우면서도 뭔가 밸런스가 느껴지던 그녀의 춤...
그럴수록 피아노의 음소리는 점점더 빨라져야 하고... 손은 망가질때까지 계속 쳐야만 한다.
그러자... 손에서 피가 터지기 시작했다.
"크아악-!"
... 악몽이였다. 머릿속에 울려퍼지는 피아노 소리는... 감미로운게 아니라... 공포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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