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학원에서 1년에 한 번 한다는 연주회다
신청한 학생이 30명에 두 곡씩 치는 거라 거의 3시간 동안 연주회를 열었다.
중간에 한 번 쉬는 시간이 있었지만 엉덩이에 뿔이 나는 줄 알았다.
둘리는 이번에 처음 참가했다.
음대를 목적으로 한 게 아닌 취미로 치고 있는 거라 부담 없이 연습하고 하기 싫으면 말고 해서 그런지
실력은 그다지 좋다고는 볼 수 없지만 뭔가 하나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이 의미 있고 좋았다.
엄마는 둘리의 멋진 모습을 보니 대견하고 좋았지만 둘리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그리고 내년엔 절대 참가하지 않겠단다.
아마도 저 어마어마하게 무거운 그랜드 피아노 건반에 주눅이 들었나보다..............ㅎㅎ
그래도 피아노 치는 남자 아이는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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