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크리스마스때  아이들 장난감을 사주러 한토이에 갔을때의 일이었다...

맘에 드는 병원놀이셋트를 고르고는 계산하러 내려가려는데

세진이가 콩순이컴퓨터앞에서 고집을 부리더니 급기야 눈물까지 뚝뚝 흘리는것이었다.

겉으로는 "안돼요~ 하나만 사갖고 가야지~"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왜 이렇게 귀엽던지... 드뎌 우리 세진이도 떼라는것을 쓰는구나...

남들보다 앞서가지 않아도.. 그져~ 남들하는대로 평범하게 자라주는것만으로도

너무나 대견하고 신통하고.. 고맙고.. 말로 표현할수없이 감사하다.

 

그 얘기를 들으신 울 어머니...

그것이 도대체 무엇이간데.. 우리 귀한 손주 눈에서 눈물을 뺐느냐구..

그리하여 어머니께서 사주신 콩순이컴퓨터.

 

 

 

적정 사용연령은 37개월부터라고 하는데..

정말 난이도가 높다.

다시 고이 접어두었다가 올 여름에 세진이 세돌생일 되면 꺼내줄까? 요런 생각도 든다.

 

 

 

 

그러나 세진이는 식사하는것도 간식먹는것도 잊은채

열심히 콩순이컴퓨터 사용법을 익혀나가기 시작.... 

 

 

 

결국 자기 스스로 할만한것을 몇개 찾았다.

abc배우기와 abc게임. 

그리고 낱말카드와 마이크. 노래방.

지금 만 30개월인 세진이가 잘 할수있는것이 꽤 있다.

특히 글자배우기할땐 실제 쓰는 순서 그대로 천천히 쓰여져

아이들이 글자를 제대로 쓰는법을 배우기에 정말 좋은것같다. 한글은..

그치만 알파벳같은 경우는 한국사람이 쓰는것과 원어민이 쓰는 경우가 다른경향이 있기때문에 다시 엄마가 가르쳐주어야할것같다. (원어민은 세로획을 쓰고나서 가로획을 쓴다는..)

  

 

 

 

이제 슬슬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나부다.

옆에 둔 간식이 눈에 들어왔는지.. 하나 둘 찍어먹기 시작. 

 

 

 

 

  낮잠자고 일어난 세현이...

깨서 나오자마자 콩순이컴퓨터로 다가와서는 상 붙잡고 일어나

누나 옆에 나란히 섰다~~ 저 푸짐한 세현이 궁뎅이...

 

 

 

 

그냥 얌전히 구경만 했어야하는것을...

자꾸만 건드려보다가. 결국 누나가 등을 돌리고 말았다...

 

 

 

 

"누나... "

"나도 좀 같이 하자... 응???"

"세진이꺼! 세진이꺼!!!" (절대 같이 안하겠다는 확고한 표현.) 

 

 

 

누나에게 애원해보다 포기하고 옆에 있던 공 갖구놀기..

 

 

 

에휴~

그럼 나는 이거나 갖구 놀아야겠다...

 

세진이 두돌때쯤 사준 한글톡톡.

요것두 적정사용연령은 36개월부터이지만

컬러이고.. 각각의 화면마다 노래가 거의 다 나오구. 불빛도 반짝반짝

아이의 목소리로 "바로 그거야~ 정말 잘하네~~ 우리 다시해볼까~" 등등

신나는 소리들이 많이 나와서인지. 두돌부터 충분히 잘 갖구놀만하다.

세진이는 저 한글톡톡에서 네모,세모,동그라미..  화났다, 아프다, 슬프다.. 

초록색, 노랑색, 빨강색 등등 그외에도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게 너무나 많은것을 배웠다.  

아이 하나 둔 집은 엄마혼자 충분히 가르쳐줄수있지만

우리집처럼 동생이 일찍 생긴 집에선 한글톡톡이 세진이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어주어

은근 고맙당...

 

 

 

세현이가 쫌 갖구 놀자마자

세진이가 "세진이꺼 세진이꺼!! " 외치더니 모두 다 갖구 침대위로 올라갔다.

세현이가 아직은 접근할수없는 유일한 공간이 침대인지라... ㅋㅋㅋ

다른건 안그러는데.. 요 두개는 절대 양보를 안하려고한다. 욕심쟁이~~ 우후훗

 

 

 

 

 아흑...

누나 정말 너무해...

세현군 급 좌절...

 

 

 

 

벗뜨!

저녁먹고나서 다시 사이좋아진 오누이.

나란히 서서 노는 뒷모습이 평화롭기까지하다... ㅎ 요럴땐 정말 흐뭇~~

 

   

자~~

할머니께 감사전화를 드리자~~

"할머니~~ 콩순이 컴퓨터 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아~~"

(항상 통화할때면 사랑해요와 이쁜짓~을 보여드리는 세진이가 인기폭발)  

영상통화로 할머니,할아버지께 먼저 전화드리구.. 그담엔 외할머니,외할아버지.

마지막으로 고모한테까지 전화해서 애교떨구 귀여운짓 한참 보여드리면

오늘의 할일 끝.

"이모... 이모한텐 안해서 미안해.."

"이모는 항상 요시간에 언니랑 오빠 목욕시키느라 바쁘니까.. 안했어."

 

 

 ss

 

콩순이컴퓨터 갖구 영어공부중인 세진양.

발음이 넘 욱겨서.. 아빠랑 엄마랑 웃다 쓰러졌다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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